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생수 뚜껑 색깔로 인한 의미를 묻는 2명의 여성의 이미지

     

     

    생수를 사려고 마트에 가면 이상하게 눈에 들어오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생수병 뚜껑 색깔입니다.

    어떤 생수는 파란색이고, 어떤 제품은 흰색입니다. 초록색이나 검은색처럼 눈에 띄는 색을 사용하는 제품도 있지요.

    그러다 보니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보다 보면 이런 이야기를 접할 때가 있습니다.

    “파란색 뚜껑은 자연에서 가져온 생수이고, 흰색 뚜껑은 정제한 물이다.”

    또 어떤 영상에서는 뚜껑 색깔에 따라 물의 종류나 처리 방법이 달라진다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이번에는 이 이야기를 그냥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로 넘기지 않고, 실제 국내 표시기준을 확인해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뚜껑 색깔에 공통된 의미는 없습니다

     

     

     

     

     

    먼저 가장 궁금한 부분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파란색 뚜껑이라고 해서 무조건 천연수이고, 흰색 뚜껑이라고 해서 무조건 정제수라는 공통 규칙은 없습니다.

    현재 국내 먹는샘물 표시기준에서 소비자에게 표시하도록 정해 놓은 정보에는 품목명, 제품명, 원수원 및 수원지, 업소명과 소재지, 유통기한, 내용량, 무기물질함량 등이 포함됩니다.

    그런데 이 표시기준에는 “파란색 뚜껑은 어떤 물”, “흰색 뚜껑은 어떤 물”처럼 병마개 색깔에 따른 공통 분류 기준은 없습니다.

    따라서 뚜껑 색깔만 보고 물의 종류를 판단하는 것은 정확한 방법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파란색 뚜껑은 왜 많이 보일까요?

     

     

    파란색을 보면 어떤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 물이나 바다, 시원함, 깨끗함 같은 느낌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래서 생수 제품에서 파란색을 사용하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것과 “파란색 뚜껑 = 특정 종류의 물”이라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어떤 회사가 파란색을 브랜드 색상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제품을 눈에 잘 띄게 만들기 위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파란색이라도 회사마다 의미가 다를 수 있는 거지요.

    그러니 파란색 뚜껑을 보고 “이건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물이겠구나”라고 바로 판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흰색 뚜껑은 정말 정제수일까요?

     

     

    이번에는 흰색 뚜껑입니다.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설명 가운데 하나가 “흰색 뚜껑은 정제된 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뚜껑 색깔만으로는 맞다고 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국내 법에서는 ‘먹는샘물’을 샘물을 먹기에 적합하도록 물리적으로 처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제조한 물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즉, 먹는샘물도 필요한 처리 과정을 거칠 수 있습니다.

    관련 기준에는 침전, 여과, 폭기, 자외선을 이용한 살균, 흡착 등의 물리적 처리 방법도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수나 여과를 했느냐”를 뚜껑 색깔 하나로 구분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흰색이라고 정제수, 파란색이라고 자연 그대로의 물이라고 단순하게 나눌 수는 없습니다.


    그럼 유튜브에서 본 내용은 완전히 틀린 걸까요?

     

     

    여기서는 조금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예로 들면서 “이 회사에서는 이 색을 이런 제품에 사용한다”고 설명했다면 그 브랜드 안에서는 실제로 그런 구분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회사에서 일반 제품과 다른 제품군을 구별하기 위해 뚜껑 색깔을 달리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모든 생수에 적용해서 “파란색은 천연수, 흰색은 정제수”라고 설명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제가 국내 공식 표시기준을 확인해 본 결과, 그런 식으로 모든 생수에 공통 적용되는 색상 기준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영상에서 본 이야기는 특정 제품이나 해외 사례를 전체 생수의 공통 규칙처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뚜껑 색깔보다 진짜 중요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수를 살 때 뚜껑은 아무것도 볼 필요가 없을까요?

    그건 아닙니다.

    다만 색깔보다 뚜껑에 표시된 정보와 제품의 표시사항을 보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현재 표시기준에서는 먹는샘물의 표시사항을 용기나 병목, 병마개 등에 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상표띠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의 경우에는 병마개에 QR코드를 이용해 제품정보를 제공하는 방법도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무라벨 생수를 볼 때는 뚜껑의 색깔보다 QR코드나 제품정보가 어디에 표시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색깔은 눈에 먼저 들어오지만, 실제 제품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정보는 따로 있는 셈이지요.


    생수병을 볼 때 무엇을 확인하면 좋을까요?

     

     

    이제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생수병을 집었을 때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제품에 표시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 품목명이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 제품명을 확인합니다.
    • 수원지와 원수원을 살펴봅니다.
    • 업소명과 소재지를 확인합니다.
    • 유통기한과 내용량을 살펴봅니다.
    • 무기물질함량도 필요하다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무라벨 제품이라면 병마개 QR코드 등 표시정보를 활용합니다.

    이렇게 보면 뚜껑이 파란색인지 흰색인지는 굳이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지 않아도 됩니다.


    생수병 뚜껑 색깔보다 중요한 것은 ‘확인하는 습관’입니다

     

     

    처음에는 생수 하나 고르는 데 이렇게까지 알아봐야 하나 싶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꼭 모든 정보를 매번 자세히 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에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 가지 정보만 살펴봐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이 색깔은 이런 물입니다”라는 이야기를 봤을 때는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정말 공식적으로 정해진 기준일까?”

    이번에 확인해 보니 적어도 국내 먹는샘물 표시기준에서는 뚜껑 색깔을 물의 종류와 연결해 일률적으로 정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파란색은 천연수, 흰색은 정제수라고 외우기보다는 색깔은 디자인이나 제품 구분에 사용될 수 있고, 실제 물의 종류는 표시사항으로 확인한다고 기억해 두는 편이 정확합니다.


    5편까지 읽었다면 이제 생수를 보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생수를 고를 때 브랜드부터 보게 됩니다.

    그다음에는 가격이 눈에 들어오고, 조금 더 관심을 가지면 제품에 적힌 여러 정보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꼭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생수를 살 때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만 정해두면 됩니다.

    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용량과 판매가격을 비교하면 되고, 물에 관한 정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제품의 표시사항을 확인하면 됩니다.

    물맛이 중요하다면 내가 실제로 마셔보고 느끼는 맛을 기준으로 선택할 수도 있지요.

    그리고 인터넷에서 본 정보는 그대로 믿기보다 공식적인 표시기준이나 제품 정보를 한 번 확인해 보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결국 좋은 생수를 고르는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눈에 잘 띄는 브랜드나 뚜껑 색깔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제품에 실제로 적혀 있는 정보를 확인하는 것.

    그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확실한 방법입니다.

    마트에서 다음에 생수를 고르실 때는 병을 한번 들어 보세요.

    그리고 앞면만 보지 말고 뒷면도 살펴보세요.

    뚜껑 색깔도 한번 보고, 그보다 더 중요한 표시정보도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요.

    이렇게 하나씩 알아두면 생수를 살 때마다 “뭘 사야 하지?” 하고 고민하는 대신, 내가 원하는 기준에 맞춰 직접 비교해서 고를 수 있게 됩니다.

    이것으로 생수를 고를 때 알아두면 좋은 다섯 가지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생수는 브랜드보다 정보를 보고, 색깔보다 표시를 보고, 가격만 보지 말고 내가 원하는 기준을 정해서 고르는 것.

    이 정도만 기억해 두셔도 생수를 고르는 방법이 한결 쉬워질 겁니다.

    반응형